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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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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바타를 스타리움관에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영등포 CGV에서 THX관은 관람해봤는데 스타리움은 오늘 처음이었습니다. 크기에 대해 너무 큰 기대를 했던 것인지 상상했던 것보다는 작더군요. 전 H열에서 봤는데 3D라 앞에서 봐야 한다는 말이 맞습니다. H보다 더 앞에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2. 영화의 교훈은 현실이 비루한 사람이 (백수, 88만원 세대 혹은 다리의 장애를 가진 해병대) 가상현실(인터넷, 게임, 혹은 판도라 행성)의 자기 캐릭터에(인터넷 정체성, 게임 아이디 혹은 나비족 육체) 너무 몰두하게 되면 눈앞에 실제 현실(가족, 사회성, 혹은 인류라는 종족) 따위는 잊어버리게 된다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3. 과거에 3D영화용으로 만들어져서 별 내용없이 입체효과만 강조하는 영화들 보면서 이 기술을 이용해서 스토리를 가지고 일반 극장에서도 상영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제임스 카메론이 결국 해냈습니다. 영화의 초반부에는 3D 영화의 특징인 입체감을 이용한 장난(지오바니 리비시가 퍼팅하는 장면이 특히 그랬죠)이 꽤 등장하면서 이 영화는 3D영화야 하고 말했던 것 같습니다. 허나 중반 이후부터는 3D라는 것에 대해 크게 인식안하고 영화 자체에 몰입하면서 보게 되더군요. 4. 네이티리가 자연은 편을 들지(take side) 않는다고 하더니 결국 Mother Nature가 내린 벌로 sky people이 패퇴하는구요. 진부하지만 서양에서는 의외로 오랜 전통을 가진 "자연 혹은 자연과 교감하는 나비족 vs 개발과 파괴를 일삼는 인간"의 구도였습니다. 5. 하인리히가 제안했던 강화복, 혹은 파워 슈트는 각종 매체에서 구헌되는 장면을 보면 대략 두 가지 형태로 나뉘는 것 같군요. 이번 아바타, 얼마전의 디스트릭트 9, 그리고 매트릭스에 나왔던 덩치 큰 형태와, 아이언맨이나 스타크래프트에서 그려지는 인간 신체에 보다 밀착되는 형태. 대충 보면 근미래에는 아바타 형으로, 더 나아간 미래에서는 아이언맨 형으로 기술이 발전하지 않나 싶은데 하인리히가 생각했던 건 후자쪽이 가깝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소설 읽으면서 떠올린 것도 그런 형태에 가까웠고. 6. 근데 외계 행성까지 진출하는 과학력을 가진 인류의 무기치곤 너무 약해보이네요. 기업에 속한 용병들이 경호 업무를 맡은 것에 가까워서 정규군에 비해 무장이 약한걸까요. 그들이 가진 거라곤 지금 헬기에서 형태를 바꾼 것으로 보이는 공격형 헬기나 장갑차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으로 보이는 파워 슈트 정도인데 이는 현재의 인류가 가진 전투기, 전차 등에 비해서도 훨씬 약해지 보이지 않나요. 총도 지금 수준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 같고, 폭격기가 없어서 수송선에서 수작업으로 폭탄을 준비하는 수준이라니..지금의 현대식 군대가 풀전력으로 아바타 행성으로 간다면 전투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7. 그나저나 미셸 로드리게스 누님은 이번에도 전사인겁니까; 반역죄를 저지른 군인이라 살생부에 들어갔다 보기에는 샘 워딩턴도 해병대인데! 8. 다음주에 재관람 예정입니다.
근황 정리해봅니다.
1. 미루고 미루다 이발했습니다. 이 동네 미용실은 갈 때마다 이전에 깎아주었던 사람이 있는지 물어본던데, 한달에 한번씩 가도 이전에 있던 사람이 대부분 바뀌어서 늘 새로운 얼굴들인데 도대체 왜 묻는지 모르겠어요. 두 번인가 예전에 깎았던 사람 말했다가 그만뒀다고 해서 이제는 그냥 이전에 깎았던 사람 없다고 합니다. 어차피 제가 뭐 특별한 스타일 찾을 것도 아니고.. 2. 결혼하고 제일 줄어든 문화생활이 음악듣기인 것 같습니다. 듣는 절대량이 확 줄어들었어요. 며칠전에 레이디 가가 새 싱글 "BAD ROMANCE" 들었는데 좋군요. 가가 노래 중에 젤 좋아하는 포커페이스랑도 어느 정도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구요. 근래에는 가요에 일렉트로닉의 영향이 엄청 강해져 예전보다 많이 듣게 되는데 두 앨범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백지영의 "Ego (EP)" 하고,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3집 "Sound G". 롤러코스터의 지누가 작곡한 타이틀 "아브라카다브라"도 좋았지만 앨범에 East4A, Saintbinary, 프랙탈 등의 DJ Mix 버전을 싣는 걸 보고 이 앨범은 나름 진지하게 일렉토로닉에 접근하고 있구나 느꼈어요. DJ Beejay 등이 "내귀에캔디" Mix에 참여한 백지영 앨범도 비슷하구요. 이건 여담인데 요새 잡지나 디씨 일겔, 혹은 블로그 같은데서 다프트 펑크가 이 씬의 신급으로 추앙받고 필청앨범으로 꼽히는 걸 보면 재미있습니다. 다프트 펑크하면 1996년에 "Da Funk, Around The World" 곡이 담긴 "Homework" 앨범을 내었고, 이후 "One More Time" 싱글의 대성공으로 국내에도 해외 히트곡 컨필 같은데 실리기도 했었죠, 2001년의 "Discovery" 앨범으로는 월드컵 즈음 음악 좀 듣는다 하면 인터넷에 "Something About Us"같은 곡 좋아하는 친구들 많았는데 말이죠. 2002년 만들어져 국내에 2004년 개봉된 스페니쉬 아파트먼트라는 영화에는 "Aerodynamic"이 OST로 실리기도 했구요. 근데 딱 카니예 웨스트가 2008년 Stronger 노래를 들고 나오고 박스녀들이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로 만든 UCC가 뜨고 2008년 말 그래미 공연이 있고 나니까 다프트 펑크가 지존 취급 받더군요. 물론 무대 멋있기야 했죠. 그 무대 이후로 국내에 편광 선글라스는 또 얼마나 많았습니까. 심지어 다펑처럼 오토바이 헬멧 쓰고 나온 국내 가수들도 있었죠? 지금은 다펑의 대표곡이 기존 메가 히트 곡인 "One More Time"이 아니라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가 되어버렸어요. 재발견이라고 해야할지, 암튼 재미있는 현상입니다. 나름 듣는 사람들 안에서는 이미 한참 전의 가수가 미국 메이저 가수와 협업한 (잠재력 있긴 했지만) 앨범 내 B Side에 가까웠던 곡으로 완전히 새롭게 위치지어지는 걸 보면 여전히 문화에서 미국의 영향은 큰가 봅니다. 3. 이상하게 요새 영화를 보면 예전만큼 재미가 없네요. 이게 제가 예전같지 않은건지 요새 나오는 영화가 예전같이 않은건지 모르겠어요. 작년의 다크나이트, 아이언맨 이후로는 정말 재밌게 본 영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근래에 시간여행자의 아내, 디스트릭트 9,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 2012 를 보았는데 단평들은 따로 글을 올리죠. 4. 이 동네 이사오고 1년만에 맛있는 야식집을 찾았습니다. 또X오X. 여기저기 다 시켜먹어봤는데 정말 유일한 집이네요. 근데 어떻게 하죠. 지난 주에 MBC에서 "목숨걸고 편식하다" 보고나서는 식단을 현미식사로 바꾸자고 와이프랑 협의했어요. 이제부터는 채식입니다! 5. 얼마전에 "괴짜경제학"을 읽었는데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술술 읽힌 것 같아요. 학제간 연구에 열려있는 레빗의 태도도 맘에 들구요. 매번 자기는 수학이 약하다고 하는데 대가의 말이라 범인이 보기에 약한 것 같지는 않은데 그의 수학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네요. 암튼 재미있어서 저자인 레빗이 많이 인용한 "개성의 탄생"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6. "내조의 여왕" 이후에 국내 드라마 볼 게 없었는데 최근에 "그대 웃어요" 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 취향은 약간의 코믹이 섞여 있어야 하나 봅니다. 주인공이 와이프 닮아서 더 감정이입하며 보고 있어요. :) 7. 미드는 "빅뱅이론" 2시즌 보고 있습니다. 와이프랑 같이 보다보니 둘 취향이 어느 정도 합의되는 것들만 보고 있네요. "멘탈리스트" 1시즌은 아이팟에 넣어놓고 운동할 때마다 보았는데 날이 추워지면서 운동을 안하니 중단 상태입니다. 히어로즈는 저 혼자 1시즌까지만 보았고, 하우스도 저 혼자 보다가 3시즌 중간에서 멈춰 있어요. 위기의 주부들은 5시즌까지 즐겁게 와이프랑 잘 봤어요. 요번에 전개되고 있는 시즌들은 완결되면 보려구요. 아, 오피스는 와이프랑 2시즌 같이 보다 그만두었네요. 저 혼자라면 보겠는데 와이프는 안맞아 하네요. 8. 날 추워지기 전인 10월 말에 와이프랑 휴가내서 남이섬 다녀왔습니다. 평일인데도 관광객 무지 많더군요. 거기가 드라마 촬영지라는 건 가서 알았습니다. 어쩐지 외국 관광객이 많구나 했어요. 외국인이 많이 찾아와서 그런지 확실히 잘해놓긴 했더군요. 돗자리 깔고 낮잠도 자고, 2인용 자전거도 타고 잼나게 놀다 왔어요. 포토로그에 사진은 진작 올렸으니 궁금하신 분은 보시길.
1. 어느덧 결혼기념일이 다가왔네요. 1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버린 것 같습니다. (나 1년동안 머하고 산거지?) 지난달에 여름휴가 겸, 1주년 기념 겸 스페인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가지 못했습니다. 가기로 했던 바르셀로나의 각종 미술관들과 클럽별로 DJ 스케줄까지 체크했던 이비자 섬이 아직도 눈앞에 어른거리네요. 대신 아쉬운 맘이라도 달랠 겸 지난 주말에 와이프랑 W에 가서 1박하고 왔습니다. 좋긴 좋더군요. 체크아웃하고 나오는데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패키지로 먹은 우바의 모히토도 맛있었구요. 사진 몇 장을 포토로그에 올려 놨습니다. 암튼 와이프와의 1년을 축하. 살아줘서 고맙소 여보!
2. 한국의 온갖 여가수들이 따라한다는 레이디 가가를 뒤늦게 듣고 있습니다. 다른 곡들은 모르겠는데 Poker Face 이 한 곡은 정말 맘에 드는군요. 뮤직비디오도 좋아서 계속 반복해서 틀었더니 와이프가 너무 재생한다고 구박할 정도입니다. 위키에서 프로필도 찾아봤는데 흥미로운 그녀의 데뷔 이전 행보도 재미있었습니다. (DJ 스타라이트는 머하고 사는지?) 한국에 또 온다던데 가보고 싶군요. 3. 미루고 미루던 보테로 전을 보고 왔습니다. 오픈할 때 한국에 왔었던 장면을 TV에서 봤는데 전시장 가서 태어난 년도를 보니 생각보다 노장이라 깜짝 놀랬네요. 양감을 내세운 그림들이 풍부했던 좋은 전시회긴 했는데 기억에 오래 남을 인상적이고 맘에 드는 작품은 없었네요. 미술관에서 좀 떨어져 있던 고양이 조각의 뚱뚱함이 귀여워서 앞,뒤,옆 사진 찍고 왔습니다. 사진 정리해서 올려봐야겠군요. ![]() 지난주에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지난주는 아내의 강력한 요청으로 적벽대전2를 보느라 이번 주말에 보고 왔습니다. 설에 영화잡지 읽으면서 워낭소리에 대한 기사들은 다 읽지 않고 지나칠 정도로 관심이 없었는데 독립영화가 돌풍을 일으킨다는 소리를 듣고는 보고싶어졌거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네요. 이처럼 좋은 작품이 모든 방송국에서 거부당해 독립영화 배급이라는 체계를 통해 영화관에서 상영이 되었다는 기사를 보고는 참 우리네 방송국들이 안목이 부족하구나, 자사 제작이 아닌 작품을 들고 있는 독립PD들은 참 어렵구나, 그럼에도 이렇게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게 되어 다행이구나 하는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과학이나 예술에 있어 한 이론, 한 사조의 종말과 다음 이론, 사조로의 전환은 이전의 지배적인 이론, 사조를 접한 세대가 새로운 이론, 사조로 개종을 해서가 아니라 이전의 것을 간직한 세대가 세월에 의해 사라지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 세대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자연스레 세대교체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워낭소리"는 바로 그렇게 자연스런 세대교체의 목전에 놓여있는, 세월과 함께 다음 세대로 넘어가버린 세상에서 이전의 것을 그대로 간직하고 살아가는 노인과 그 옆을 40년간 함께한 소를 묵묵히 지켜보는 이야기입니다. 잔잔하기만 할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영화는 꽤 많은 유머를 담고 있었는데 이는 노인의 옆에서 평생을 함께한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향해 보내는 애정 담긴 구박에서 대부분 비롯됩니다. 영화는 처음에 소의 죽음을 밝히고 시작하는데도 소가 죽음에 임박했을 때는 눈물이 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기사를 보니 노인은 지금도 일을 하고 있다는데 새 소가 잘 적응했는지 궁금해지네요. 독립영화 최초로 10만을 넘어 개봉시보다 관수도 늘리고 있고 인터넷 예매율도 1위던데 좋은 영화니만큼 보다 많은 분들이 접했으면 좋겠습니다. ![]() 아내에게 주려고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간단히 만들어본 스테이크입니다. 재료 : 한우 안심 300g, 소금, 후추, 마늘, 식용유, 감자, 당근, 브로콜리, 스테이크 소스, 케첩, 우스터 소스, 물엿, 양파 과정 1. 한우 안심에 소금, 후추를 뿌린 다음 식용유를 발라 코팅한 상태로 30분 정도 둡니다. 2. 안심에 양념이 배이는 동안 스테이크에 같이 먹을 재료를 준비합니다. 3. 먼저 끓는 물에 브로콜리를 먹고 싶은 만큼 3-5분 정도 데칩니다. 4. 감자와 당근은 새끼손가락 크기 정도로 잘라 끓는 물에 5분 정도 익힙니다. 5. 30분이 지나 양념이 배인 고기는 달군 팬에 겉만 살짝 색깔이 바뀔 정도로만 익혀줍니다. (육즙 보존) 6. 팬에 불을 가장 약하게 줄이고 고기는 호일로 감싸 5분 정도 익힙니다. 중간에 열어보고 취향대로(레어, 미디움, 웰던) 조절합니다. 먹기 좋게 익었으면 불을 끄고 다른 재료가 준비될 동안 잔열로 보온을 해줍니다. 7. 익힌 감자와 당근은 팬에 버터를 두르고 표면을 살짝 구우면서 소금도 약간 뿌려줍니다. 8. 마지막으로 스테이크 소스입니다. 작은 냄비에 우스터 소스 2큰술, 케첩 4큰술, 스테이크 소스 6큰술, 물엿 1큰술을 넣고 살짝 끓입니다. 저는 여기에 양파 반 개, 다진 마늘 한 큰술도 같이 넣어서 끓였어요. 9. 이제 접시에 재료들 배치하고 안심에 소스 얹어주고 밥이나 빵을 곁들여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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